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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200_챌린지

[ 서평#1 ] "말씀이 내 안에 말씀하시게 하라" -『수도자의 큐티』, 하정완 저

by johainy 2021.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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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를 하면서도 단순히 '말씀 이해' 차원에 머물러 있거나,

메말라 가는 큐티가 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은혜로운 큐티를 했다고 하더라도 하루의 마지막이 될 때는 까먹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때에 '수도자의 큐티'라는 책을 만났다. 

 

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라는 사실을 줄곧 강조한다.

 

우리를 새롭게 하는 것은 오직 말씀이며,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혼돈과 공허와 실패 속에서 건져낸다.

 

6p

 

7p

 

 

말씀 묵상을 통한 들음이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게 만들며,

얼마나 창조적인 존재로 살게 만든다고 말한다. 

 

9p

 

저자는 QT(조용히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 방법으로

"렉시오 디비나"를 강조한다. 

 

  렉시오 디비나의 전제는,

 "기록된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고 성경 말씀 자체가

 하나님의 말씀임을 전제로 하는 것을 믿는 것"으로 부터 시작된다. 

 

 

 렉시오 디비나의 과정은 매우 간단하다. 

 

 먼저는,

 1) 렉시오(Lectio) : "말씀을 읽을 때 나에게 감동을 주시는 말씀을 듣는 것"

   

 하나님께서 나에게 감동 주시는 말씀을 내 안에 담는 과정

 

 2) 메디타치오(Meditatio) : "그 말씀을 반복하여 읽고 하루 종일 묵상하는 것"

 

   하나님께서 내 안에 감동주신 말씀을 씹고, 씹고, 또 씹는 과정

   (저자는 100번을 강조한다)

 

   포스트잇에 적어서 붙이거나 카드나 핸드폰에 적어서
   항상 수시로 보라고 말한다.

 

p26
p27

 

 3) 기도(Oratio) :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 들어와서 말씀하시기 시작할 때, 기도로 하나님께 응답하는 것"

 

 4) 쉼, 누림, 안식(Contemplatio) :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며 잠잠히 쉬는 것"

 

 5) 실천(Praxio) :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따라서 행동하는 것" 

 

p62-63

 

p64-65

저자는 이렇게 정리한다.

 

저자는 성경의 모든 본문에 대해서 한 절 묵상의 개념을 강요하지 않는다.

장르별로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나 좋았던 개념은 복음서이다. 

현재 복음서를 큐티하는 상황 속에서 더욱 깊이 묵상을 하고자 했는데,

그것에 대한 좋은 통찰을 얻은 것 같아서 좋았다. "복음서의 세계로 들어가라"

 

p122

 

p124

렉시오 디비나는 기존에 알고 있었던 개념이지만,

오늘 따라 이 책의 내용이 더욱 끌리는 이유는

내가 요즘 말씀에 목마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큐티책은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들리는 지 알려준다.

이론만 있는 것도, 적용만 있는 것도 아니다.

어떤 것이 이론이고 적용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최고의 배합으로 이뤄진 글이다.

 

이제부터 렉시오 디비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말씀 한 구절, 한 단어라도

내 마음 속에 깊이 새기려고 한다.

설교 준비 시에도 많은 것들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구절, 하나의 단어에 주목하여 본문으로 깊이 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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