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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차 일기

by johainy 2021.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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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내면을 돌아보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나는 생각을 정리하면서 알게 된 것은 내가 타인 중심적인 사람이라는 것이다.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고, 다른 사람에 의해서 많이 휘둘린다는 것이다. 내가 어떠한 것에 있어서 확인이 없다. 실패할까 두려워하고, 내가 잘못하진 않았을까 끊임없이 반추한다. 만약 내 자신을 싫어하지는 않을까 생각하게 되면 나는 다운되고 두렵고 무서워진다.

나는 누군가로부터 사랑받지 못한 끔찍한 기억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2학년, 고1, 고3.
나의 삶에 친구들은 있었지만 외로웠던 순간들이 많았다. 순간 때때마다 사랑받지 못할 곳에 대한 두려움, 남들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자리잡는 것이다. 사랑받는 것 관심받는 것을 통해서 안정감을 확인하고 싶은 것도 이 때문이다.

아프기 때문에 남들보다 기도할 수 밖에 없고. 사랑과 안정감을 갈구하기 때문에 주님을 의지할 수 밖에 없다.

마치 유기견 아이를 보는 것 같다. 그 친구는 밖에 나오는 것 자체가 공포다. 남들이 자기를 공격할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세상은 나를 공격하지 않고 나를 사랑하고 이해한다. 격려해준다. 포근하게 안아준디. 그러니 상처 받을 것 같더라도 두려워하지 마라.

그리고 혹여 망하고 상처 받는다고 하더라도, 큰 문제 아니다. 상처 받고 망하면 어떤가. 그러라고 해라. 하나님께서 이런 나를 통해서 하실 일이 있으시다. 주님께 맡겨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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